한나라당 공성진(孔星鎭·서울 강남을) 의원이 국회 상임위에서 정부기관장을 상대로 "한나라당이 집권하면 다 뒤집히고 감옥에 간다."는 발언을 했다.
국회 국방위원인 공 의원은 27일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김정일(金炡一) 방위사업청장을 상대로 청와대 배기찬(裵紀燦) 동북아시대위원회 비서관의 저서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재외공관장 등에게 일독을 권했던 '코리아 기로에 서다'를 거론하며 "지나친 자주에 대한 강조가 나라를 망하게 했다는 지적도 나온다."고 말했다.
그는 "자주국방을 지나치게 하기 위해 오히려 틈새(시장)를 놓치는 것 아니냐? TA-50을 개량해 조금 작은 F-16으로 만드는 게 더 나은데 굳이 미국이 만들고 있는 F-35나 45와 같은 걸로 만들겠다는 것은 오히려 '코리아 기로에 서다'가 말하는 대통령의 요지와는 다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기본적으로 방사청장의 철학과 조직 문화를 만들어내야 하는 것"이라며 "안 그러고 나중에 한나라당이 집권하면 전부 다 뒤집힌다. 다 감옥가고. 예를 들면 그런 사건이 많이 있었어요. 특히 이 문제는 수조 원이 들어가는 것이기 때문에…."라고 덧붙였다.
공 의원은 앞서 김 청장을 상대로 "의사결정 구조가 획일적으로 단선화되면 자칫하면 감옥에 갈 수 있는 개연성이 많다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감옥'이란 표현을 거듭 사용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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