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공군기들이 28일 이른 시각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의 여름 별장 상공을 저공 비행함으로써 팔레스타인 무장단체에 붙잡힌 이스라엘 병사의 석방에 협력하도록 압력을 가했다고 이스라엘 군관계자들이 말했다.
이스라엘 방송에 따르면 이스라엘 공군기 4대가 이날 시리아 서북부 지중해 항구도시 라타키아로 심야 출격, 이곳에 있는 아사드 대통령 여름 관저 상공을 비행했으며, 아사드 대통령은 당시 그 집에 있었다.
이 저공 비행은 지상에 "소음"을 일으켰다고 이스라엘 측은 말했으나 더 이상 구체적인 설명은 피했다.
이스라엘 측은 아사드 대통령에 대한 위협비행 이유를 팔레스타인의 하마스와 시리아 간 "직접 연계"가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시리아는 국영 시리아 방송을 통해 "2대의 이스라엘 비행기가 시리아의 지중해 해안을 따라 저공 비행한 것은 도발행위였다."고 비난하고 대공 방위군이 비행기를 향해 사격을 가해 쫓아냈다고 말했다.
이 방송은 이스라엘 공군기들이 비행한 지역이 아사드 대통령의 여름 관저인지 여부는 밝히지는 않은 채 "만일 이 저공비행의 목적이 이스라엘 병사의 피랍 책임을 하마스 정치 지도자에게 물으려는 것이었다면 이는 말도 되지 않는 큰 실수"라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2003년에도 시리아 측을 압박하기 위해 여름 별장 상공을 위협비행했었으며, 별장 유리창들이 박살날 정도로 저공비행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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