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 남북 공동선언 6돌을 맞아 마련된 제14 차 이산가족 특별상봉 4회차 행사가 28-30일 금강산에서 열린다.
이번 상봉행사에는 남측 방문단 99명과 동반가족 51명이 재북 이산가족 239명을 만난다.
특히 이번 상봉행사에서는 1978년 고교시절 납북된 김영남(45)씨가 남쪽 어머니 최계월(82)씨와 누나 영자(48)씨를 만난다. 김씨는 부인 박춘화(31)씨와 딸 은경(19) 양, 아들 철봉(7)군과 함께 나올 예정이다.
은경양는 김씨와 납북 일본인 요코다 메구미씨 사이에서 태어난 혜경양일 것으로 추정된다. 또 철봉군은 김씨와 재혼한 부인 박씨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로 보인다.
어머니 최씨는 27일 오후 3시25분께 한화콘도에 도착했지만 기다리고 있던 내외신 취재진을 피해 별관 옆문을 통해 숙소로 들어갔다.
이날 속초에는 최씨를 취재하기 위해 교도통신 등 일본 외신들이 몰려 취재경쟁을 벌였으며 후지TV, 교도통신 등 일부 외신은 28-29일 관광객 신분으로 금강산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이날 속초로 출발하기 전 전주 자택에서 "고교시절 아들의 건장한 모습만 기억 속에 남아있다"면서 "장성한 아들을 만나면 그동안 살아 있다는 것과 가정을 이룬 것에 대해 고맙다는 말부터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씨는 또 북에 있는 아들을 위해 분홍색 셔츠, 시계, 상비약, 영양제, 화장품, 담배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며느리, 손자, 손녀에게 줄 선물도 따로 준비했다.
앞서 26일 3회차 상봉행사 북측 관계자는 "혜경양이 (상봉행사에) 나올 것이다.
이번에 남측이 궁금해 하는 것을 모두 털고 갈 것"이라면서 "혜경양은 김일성 종합대학에 막 입학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남측 관계자들도 "현재 파악한 바로는 북측이 김씨의 입을 통해 할 말이 많은 분위기"라고 전했다.
북측은 최계월-김영남씨 모자 상봉과 관련해 상봉기간 전체 상봉일정에 따라 진행하되, 첫날 단체상봉과 마지막날 작별상봉 때는 별도의 방에서 만나기를 희망하고있다.
남측 방문단은 28일 오후 단체상봉과 환영만찬, 29일 개별상봉 및 공동중식, 삼일포 참관행사를 가진 뒤 30일 오전 작별상봉으로 끝으로 행사를 마무리한다.
이에 따라 19일부터 4차례 나눠 실시된 제14차 이산가족 상봉행사는 30일 모두 끝나게 된다.
속초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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