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의 부리람주(州)에서 딸부잣집의 가장이 '사윗감 구함' 이라는 광고판을 동네에 내걸자 신청자들이 쇄도하고 있다고 일간 영자지 방콕 포스트가 27일 보도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부리람주 라자밧대학 교수를 지낸 섬키얏 칸차런시 씨. 18∼27세의 딸 넷을 두고 있는 그가 최근 '사윗감 구함'이라는 광고판을 곳곳에 내걸자 전도유망한 청년들부터부터 신청서가 밀려들고 있다. 직접 '사위 응모 신청서'를 내러 오는 젊은이들도 .
재산이 수억 바트(1바트는 25원꼴)에 이르는 '성공한 사업가'로 꼽히는 섬키얏 씨는 부리람에 소유한 아파트 건물 4채를 학생.공무원들에게 임대해주는 한편 이자놀이도 해 돈을 번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큰딸 웨눗(27)과 차녀 핌차이(23), 셋째딸 메티(22), 넷째딸 토라니(18) 등 네 딸에게 각기 아파트 건물 한 채 씩을 물려 주고 싶어 '뛰어난 사업감각'을 갖춘 청년을 사윗감으로 찾고 있다는 것.
섬키얏 씨의 네 딸은 아버지가 공모를 통해 사윗감을 선발하는 과정에서 자신들에게도 발언권을 달라고 요구했다.
섬키얏 씨가 제시한 사윗감 후보 요건은 "연령 25∼35세, 학력은 고졸 이상, 건강하고 도덕적으로 문제가 없어야 함" 등으로 돼 있다.
'사위 응모 신청서'에는 신상명세와 함께 추천서도 첨부토록 돼 있다. 또 서류 심사를 통과하더라도 사위로 최종 선발되려면 3년간 섬키얏 씨의 가업을 도와야 한다.
현지에서 이발사로 일하는 아누팝 사-언룸(28) 씨는 섬키얏 씨의 딸들이 아름답고 교양도 있어 사윗감 공모 신청에 관심이 쏠린다면서 다만 '사윗감 구함' 광고판에는 명시돼 있지 않지만 '부잣집 출신이어야 한다'는 자격조건을 추가로 제시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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