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축구대표팀 '거미 손' 올리버 칸(37.바이에른 뮌헨)이 라이벌 옌스 레만(37.아스날)에 밀려 자신이 주전으로 뛰지 못하는 것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
칸은 25일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Der Spiegel)'과 인터뷰에서 "내가 왜 주전 골키퍼가 아닌지 이해할 수 없다"며 분통을 터뜨렸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칸은 "내가 선발에서 빠진 것에 대해 완전한 설명을 기대했지만 지금까지 어떤 설명도 없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 같다"면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으로부터 그 이유를 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표팀의 분위기를 해치고 싶지 않다고 전제한 뒤 "내가 떨어진 이유로 유일하게 전해 들은 것이 레만이 '조금' 더 잘한다는 것인데 이는 정당하지 못하다"면서 "나는 지난 2년간 꾸준히 최고의 플레이를 펼쳤다"고 주장했다.
칸은 독일이 이번 월드컵 개막전에서 코스타리카를 4-2로 꺾을 때 벤치를 지켰던 것에 대해서도 "그것은 정말 '도전'이었다"면서 "즐거운 분위기를 만끽할 수 없었다"고 당시 괴로웠던 심경을 털어놨다.
위르겐 클린스만 독일 대표팀 감독은 최근 몇 달간 레만이 약간 나은 모습을 보였다며 지난 4월 베테랑 주전 골키퍼 칸을 선발에서 제외했다.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최우수선수(MVP)로 뽑혀 독일의 결승행을 이끌었던 칸은 이번 월드컵에서는 독일이 그동안 치른 4경기 동안 줄곧 벤치를 지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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