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가 옛 대동은행 본점(대동타워) 건물 매입을 저울질하고 있다.
한국자산공사는 지난 22일 지상 20층, 지하 3층 연면적 1만 3천698평인 대동타워(대구시 수성구 중동) 매각 공매고시를 하고 26,27일 입찰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공매가격은 1차 550억원, 2차 522억원5천만원, 3차 495억원으로 결정됐다. 대동타워는 월 임대료가 3억원이 넘고 임대 보증금도 200여 억원에 이르는 우량 건물로 알려져 있다.
영남대는 대명동캠퍼스 의과대학 건물이 노후됐고 평생교육원과 특수대학원 건물도 협소해 대체 교육공간 필요성 때문에 대동타워 매입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남대가 대동타워를 매입할 경우 특수대학원과 교수연구실 등 연구시설로 활용할 계획이다.
하지만 영남대는 매입 희망 가격과 입찰 가격이 150여 억원이나 차이나 현재 입찰 가격으로는 공매에 참여하지 않을 방침이다.
우동기 영남대 총장은 "현재 자산공사의 입찰가격으로는 이사회와 구성원들을 설득하기 힘들어 공매에 참여하지 않을 방침이다."며 "대학이 부담할 수 있는 적절한 가격이면 공매에 참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춘수기자 zapper@ms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