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살 차이? 지역사랑은 한마음"

입력 2006-06-26 08:19:55

대구 최고령-최연소 기초의원 함께 의정활동

다음달 시작되는 제5대 대구 달서구의회에 대구지역 최고령과 최연소 기초의원이 모두 소속돼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최고령인 3선의 박병래(70.한) 당선자과 최연소인 초선의 김주범(30.한) 당선자의 나이 차는 무려 40년.

박 당선자가 김 당선자의 아버지보다 11살이나 더 많다.

달서구가 고향인 박 당선자는 8년간 구의원으로 활동하면서 달서구의 현안 사업을 속속들이 잘 파악하고 있으며 의정활동 경험과 인맥이 풍부한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이에 반해 김 당선자는 이제 첫 발을 내디딘 초선 의원이지만 대학시절 학생회장을 2번이나 하고 영화제작사에도 몸담는 등 이색적인 경력으로 선거운동 때부터 눈길을 끌었으며 젊은이다운 참신함과 패기가 돋보인다.

지역에서는 40-50대 의원이 대부분인 의회에서 이들의 존재로 인해 다양하고 새로운 의견들이 많이 반영되고 이로 인해 좋은 아이디어가 도출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또 나이차를 떠나 의원 대 의원으로 서로 존중.배려한다면 '세대 차이'도 크게 문제되지 않을 것으로 두 당선자는 예상하고 있다.

박 당선자는 "다양한 연령대의 견해가 의정에 반영된다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거라고 본다"면서 "3선 의원이자 연장자로서 가지는 경험과 경륜으로 젊은 초선 의원들의 의정활동에 많은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김 당선자도 "선배 의원들이 먼저 따뜻하게 다가오고 한 명의 의원으로 평등하게 대해주기 때문에 세대차이는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면서 "작은 그릇을 채우기에 급급하기 보다는 이를 보다 큰 그릇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제5대 달서구의회는 다음달 3일 의장단 선출과 개원식을 갖고 4년간의 의정 활동에 들어간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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