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골잡이' 박주영 선발·이천수 중앙 출격

입력 2006-06-24 05:02:36

이천수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격

'천재 골잡이' 박주영(FC서울)이 스위스와 운명의 결전에 선발로 나왔고 이천수(울산)가 공격형 미드필더 겸 섀도 스트라이커로 전격 출격했다.

딕 아드보카트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24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하노버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6 독일월드컵축구 G조 조별리그 스위스와 마지막 경기에 그동안 한 번도 쓰지 않았던 박주영을 스리톱(3-top) 왼쪽 윙 포워드로 배치했다.

중앙 원톱에는 조재진(시미즈), 오른쪽 윙 포워드에는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포진했다.

특히 그동안 측면에 세웠던 이천수(울산)를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에 전격 배치했다.

이는 사실상 4-2-4 포메이션으로 스위스전 필승을 위해 초반부터 네 명의 공격수를 전면에 배치해 파상공세를 펴기 위한 전략적 포석으로 해석된다.

김남일(수원)과 이호(울산)는 더블 수비형 미드필더로 배치됐다.

포백은 왼쪽 윙백에 김동진(FC서울), 오른쪽 윙백에 이영표(토튼햄)가 나왔고 김진규(이와타)와 최진철(전북)이 중앙 수비수로 배치됐다.

프랑스전에서 허벅지를 다친 중앙 수비수 김영철(성남)은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수문장은 이운재(수원)가 그대로 나왔다.

한편 스위스는 4-4-2 포메이션을 구성하면서 투톱에 알렉산더 프라이(렌)와 하칸 야킨(영보이스)을 배치했다.

좌.우 측면 미드필더에는 라파엘 비키(함부르크), 트란퀼로 바르네타(레버쿠젠)가 나왔고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는 리카르도 카바나스(FC쾰른), 수비형 미드필더에 주장 요한 포겔(AC밀란)이 섰다.

야코프 쾨비 쿤 스위스 감독은 포백의 왼쪽 윙백에 프랑스, 토고전에 나섰던 뤼도비크 마냉(슈투트가르트) 대신 크리스토프 슈피허(프랑크푸르트)를 내보냈다.

중앙에는 필리페 센데로스(아스날)와 파트리크 뮐러(리옹)가 나왔고 오른쪽 윙백에는 필리프 데겐(도르트문트)이 포진했다. 골키퍼는 파스칼 추베르뷜러(바젤)다.

◇한국 선발 라인업(4-3-3)

△FW = 박주영, 조재진, 박지성

△MF = 이천수, 김남일, 이호

△DF = 김동진, 김진규, 최진철, 이영표

△GK = 이운재

◇스위스 선발 라인업(4-4-2)

△FW = 프라이, 야킨

△MF = 비키, 카바나스, 포겔, 바르네타

△DF = 슈피허, 센데로스, 뮐러, 데겐

△GK = 추베르뷜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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