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 피아니스트 폴 김 초청독주회

입력 2006-06-23 07:06:03

교향시 창시자 리스트와 현대 음악어법의 길잡이가 된 책 '나의 음악어법'을 펴낸 프랑스 작곡가 올리비에 메시앙 음악 해석의 권위자로 인정 받고 있는 재미 피아니스트 폴 김(한국명 김성일) 초청 독주회가 26일 오후 7시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개최된다.

폴 김은 미국 맨하탄 음대에서 학사, 석사 과정을 마친 후 뉴욕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현재 뉴욕 롱아일랜드대 교수로 재직중이다. 그는 베토벤, 라벨, 라흐마니노프, 스트라빈스키 등 음악사에 큰 획을 그은 작곡가를 집중적으로 연구해 왔다.

특히 폴 김은 1992년 링컨센터 앨리스 털리홀에서 리스트 음악만으로 독주회를 가진데 이어 '리스트와 그의 음악세계'라는 저서를 출간, 미국음악교수협회가 수여하는 최우수 학자상을 수상했다. 2001년에는 미국 프린스턴대 사회학연구팀이 선정한 '21세기를 이끌어 나갈 미국 문화예술인' 중 한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 폴 김의 메시앙 피아노 음반은 지난해 AMG(All Music Guide)가 선정한 베스트 음반으로 꼽혔다. AMG는 해마다 음악, 비디오, 영화 등 각 예술부문 최우수 작품을 선정하고 있다.

2008년 메시앙 탄생 100주년 기념 연주를 계획 중인 폴 김은 이번 대구 연주회를 통해 풀랑 '야상곡 1번'을 비롯, 포레 '뱃노래 a단조', 메시앙 '8개의 프렐류드' 중 '꿈속에서 느끼지 못하는 소리', 라벨 '쿠퍼랭의 무덤' 중 '미뉴엣' 등을 선보인다. 전석 초대. 053)606-6131.

이경달기자 sar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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