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회 대구국제현대음악제 28일 개막

입력 2006-06-23 07:20:00

대구가 한강 이남 최고의 작곡 메카로 자리매김하는데 큰 기여를 한 대구국제현대음악제가 28일부터 30일까지 대구동구문화회관에서 열린다.

올해 16회를 맞이하는 대구국제현대음악제는 크게 워크숍과 세미나, 연주회로 나뉘어 열린다. 워크숍은 인류역사상 가장 오래된 예술형태인 즉흥연주와 대구국제현대음악제 공모 작품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으로 꾸며진다. 홍수연 숙명여대 교수의 진행으로 28일 오후 1시 '즉흥연주의 이해와 사례연구', 29일, 30일 오전 9시30분 '즉흥연주 그룹별 지도 및 실습' 워크숍이 열린다. 이어 30일 오전 11시에는 공모작품 당선자들이 발표자로 참석하는 워크숍이 개최된다.

세미나는 28일 오후 4시, 29일 오후 1시30분 '초청 작곡가 뷔르켄케터(독일)의 작품세계', 29일 오전 11시 스토얀체브(독일)의 '플룻의 현대 연주기법', 30일 오후 1시30분 벳스키(독일)의 '리코드의 현대 연주기법'을 주제로 열릴 예정.

연주회 행사는 28일 오후 2시 컴퓨터 음악과 영상음악, 오후 7시 피리와 기타의 만남으로 꾸며지는 '움직임과 소리', 오후 7시30분 스토얀체브, 벳스키 초청연주회, 29일 오후 4시 공모작품 연주회, 오후 7시30분 유주환, 정수란, 이형근, 김중희, 장정윤, 이만방 등 한국 작곡가 작품연주회, 30일 오후 4시 일본의 'Next Mushroom Promotion 앙상블' 초청 연주회, 오후 8시 뷔르켄케터 초청 작곡가 작품 연주회, 오후 9시30분 대구국제현대음악제가 고은미, 김사랑, 류현진 씨 등에게 수여하는 '젊은음악인의 상' 수상식과 즉흥연주발표회가 잇따른다.

대구국제현대음악제는 진규영 영남대 교수와 제자들이 주축이 된 대구지역 젊은 작곡가들이 1985년 정보 교환을 목적으로 첫 모임을 가진 이래 꾸준히 만남을 유지해 오다 1991년 처음 개최됐다.

그동안 대구국제현대음악제는 국내 중견 작곡가들의 작품 연구를 통해 한국 작곡계 흐름을 파악하고 신진 작곡가들에게 작품 발표의 장과 함께 외국 유학의 길을 열어주기도 했다. 또 폴란드 출신의 세계적인 작곡가 펜데레츠키 등 외국 작곡가와 연주자를 초빙, 지방에서도 수준 높은 국제음악제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여 주기도 했다. 1일 입장권 3만 원, 3일 전체 입장권 7만 원. 016-804-6802.

이경달기자 sar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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