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최초로 여성예비군 소대가 봉화에서 창설됐다.
육군 50사단은 22일 봉화 군민회관에서 황연옥(57.여.봉화군 석포2리) 씨 등 45명의 여성예비군과 지역기관단체장, 군 관계자, 가족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설식을 가졌다.
이들은 유사시 전투근무 지원과 환자구호, 편의대 활동 등 작전지원 임무를 맡고 평상시에는 정예전투요원이 되기 위한 안보교육과 제식훈련, 사격, 기본훈련과 대민지원활동을 펴게 된다. 봉화 여성예비군 창설은 석포면 여성자원 봉사단체를 이끄는 최순희(46.여) 씨가 타 지역 여성예비군의 활약상을 듣고 지역 군 부대에 예비군 창설을 제안하고 마을 부녀회와 새마을협의회, 직장여성 등을 상대로 홍보활동에 나서면서 시작됐다.
여성예비군 중 유일하게 미혼인 한금순(33.봉화읍) 씨는 "역사적으로 우리나라가 강대국들의 수많은 침략에도 버틸 수 있었던 것은 여성들의 숨은 활약이 컸기 때문"이라며 "언제 다시 발생할지 모를 외침에 대비해 여성예비군으로서의 역할을 다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봉화 여성예비군은 지난 1989년 백령도, 대청도에서 첫 여성예비군이 창설된 이후 12번째이며, 지난해 6월에는 대구에서 전군 최초의 대대급 규모(450명)의 여성예비군부대가 창설됐다.
봉화.마경대기자 kdm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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