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보건의료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여 지역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대구시와 대구'경북병원협회의 청사진은 우리 지역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 보인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20일 발표된 '대구'경북 보건의료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은 지역 보건의료산업 발전을 위한 최초의 종합적이고 구체적인 밑그림이란 점에서 의미가 적지 않다.
결론적으로 지역 보건의료산업은 희망적으로 보인다. 12개 종합병원과 5개 의대, 2개 한의대, 2개 약대, 1천180여 명의 의료 분야 교수, 18개 바이오 연구센터, 200여 개 관련업체 등 지방 최대 보건의료 인프라는 자부심을 가질 만하다. 지역 의료 이용 특성도 타 지역에 비해 자체 충족률이 높고, 외부로부터의 환자 유입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지역으로의 환자 이탈도 우려할 수준은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경쟁력 강화 방안은 지역 의료산업의 새로운 발전 방향 모색 및 장기적'지속적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여기엔 중요한 전제가 있다. 바로 의료기관 간 협력과 상생의 강화다. 그간 지역 병원들은 서로에게 경쟁 상대일 뿐 협력 의식이 부족했다. 이젠 여기서 벗어나야 한다.
환자들의 서울 이탈이 우려할 수준이 아니라고 마음 놓아선 안 된다. 자만하다간 큰코다칠 수도 있는 법. 이제라도 열린 의식으로 '경쟁 속의 협력'을 구축해야 할 때다. 이를테면 응급의료시스템, 대형병원 간 전문화'특성화와 이를 바탕으로 한 협력, 의료기관의 검사 집중화 및 고가 장비 공유 방안과 무분별한 중복 투자 방지 등 다각도의 상생 전략 수립이 시급하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다. 흩어진 구슬을 잘 꿰는가 여부에 지역 발전이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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