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내에서 7·26 국회의원 재보선 공천신청자들을 둘러싸고 논란이 많다.
5·31 지방선거 압승 직후 치러지는 재보선이어서 당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만큼 경합이 치열한 데다 내달 11일 전당대회의 대표 경선을 앞두고 세 싸움 양상까지 겹치면서 어느 때보다도 뒷말이 무성하다.
서울 성북을에 공천을 신청한 허준영(許准榮) 전 경찰청장의 경우 '전력'이 논란이다. 참여정부 들어 대통령 치안비서관과 서울지방경찰청장 등을 거치면서 승승장구한 공무원 출신이 제1야당에 공천신청을 한 데 대해 찬반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것.
서울 송파갑에서는 '창심(昌心)' 논란이 빚어지고 있다. 이회창(李會昌) 전 총재가 1993년 총리 비서실장을 시작으로 10년간 자신을 보좌해온 이흥주(李興柱) 전 특보에 대한 공천을 당 관계자들에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경남 마산갑의 경우 '안풍(安風)' 사건으로 5선 경력을 뒤로 하고 정계를 떠났던 강삼재(姜三載) 전 사무총장의 공천신청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
공성진(孔星鎭) 의원은 20일 CBS '뉴스레이다' 프로그램에 출연, "김덕룡 의원이나 강 전 총장이 시대에 부응하는 인물이 아니라는 부정적 시각이 당내에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반면 강재섭(姜在涉) 전 원내대표는 지난 16일 보도자료를 내 "강 전 총장은 당의 소중한 자산이고 대선준비에 꼭 필요하다."며 지지선언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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