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노조 파업이 민주노총 대구본부의 연대 총파업과 전국노동자대회 대구 개최로 이어져 노동계와 경찰의 대충돌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민주노총 대구본부는 21일 오후 2시 30분 중구 국채보상운동 기념공원에서 건설노조 사태 해결을 위한 연대 총파업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대구본부는 "건설노조 파업 장기화 책임은 노조를 탄압하는 검찰과 중재 노력에 소홀한 대구시에 있다."며 "검찰과 시청을 방패막이 삼아 교섭에 응하지 않는 사용자 단체를 강력 규탄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날 집회에는 건설노조 1천여 명과 금속노조 800여 명을 비롯, 2천300명의 노동자들이 참가했고 결의 대회 후 서문시장까지 가두행진을 벌였다.
대구본부는 또 오는 23일 전국노동자대회도 국채보상공원에서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날 집회에는 건설산업연맹, 덤프연대, 파워크레인노조 등 민주노총 산하 전국 건설관련 노조원 5천여 명이 참가할 계획이다.
대구경찰청은 이 날 집회가 강경 일변도로 치달으면 경찰과의 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건설노조는 이달 1일부터 임금 인상, 불법 하도급 철폐 등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했지만 대구 11개 전문건설업체들은 "노조의 임금 인상 요구가 지나치고 관련법을 개정하지 않는 이상 불법하도급을 완전히 없애기는 불가능하다."며 맞서고 있다.
한편 건설노조원 300여 명이 20일 오후 대구 수성구 황금동 대우 트럼프월드 아파트 공사 현장 진입을 시도했으며 이 가운데 70여 명은 아파트 37층에 올라가 21일 오전까지 점거시위를 계속하고 있다.
대구경찰청 수사2계는 대우 트럼프월드 아파트 공사 현장 진입을 시도한 혐의로 대구·경북 건설노조 소속 근로자 51명을 연행했으며 이 가운데 46명에 대해서는 대구 수성경찰서 등 대구시내 3개 경찰서에 분산, 불법행위 여부를 조사중이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이상준기자 all4yo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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