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파도가 수천 마일 이동 중남미 타격

입력 2006-06-21 10:29:56

태평양상 폭풍으로 발생한 거대한 놀(대형파도)이 수천 마일 바다를 건너 중남미 연안까지 밀어닥쳐 니카라과와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온두라스 4개국의 가옥 200여 채를 침수·파손시켰다.

이들 나라 연안에 최고 4.6m 높이의 파도를 일으킨 것은 수일 전 남반구에서 발달한 강력한 겨울 폭풍.

광범위한 해상에서 일어난 바람이 일으킨 큰 파도가 18일 최고 3.6m의 높이로 갈라파고스 섬을 건너 이동을 시작, 19일 중남미 해안을 강타했다고 미국 국립 허리케인센터의 휴 코브 기상관이 20일 말했다.

이 놀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고 재산 피해도 당초 우려보다는 작지만, 이번과 같은 거대한 파도의 수천 마일 이동은 '고전적인' 사례라고 코브 기상관은 말했다.

과테말라 재난구호기관은 멀리 뉴질랜드에서 발생한 폭풍이 이 거대한 놀을 만들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과테말라에선 약 20채, 니카라과에선 30채가 침수됐고 온두라스에선 80채, 엘살바도르에선 30채가 파손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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