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3년째인 구미전자공고 야구부가 전국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구미전자공고는 19일 광주 무등경기장에서 끝난 제13회 무등기 전국고교 야구대회에서 무등기대회를 4차례나 우승한 광주일고를 비롯, 서울 대명고, 대구고, 부산공고 등을 꺾고 결승에 올랐다. 그러나 결승에서 광주 진흥고의 초고교급 투수 정영일의 150km가 넘는 강속구에 밀려 준우승에 거치고 말았다.
지난 2003년 10월, 17명의 선수로 야구부를 창단 한 구미전자공고는 훈련을 이겨내지 못하거나 적성에 맞지 않아 중도 탈락하는 선수들이 많아 큰 어려움을 겪었지만 동문과 지역주민, 학부모, 학교가 합심해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학교는 선수들에게 각종 기자재는 물론, 기숙사를 제공해 숙식문제를 해결했고, 동창회와 지역주민들은 야구부 후원회를 조직해 선수들을 도왔다.
구미전자공고 황문수(47) 야구부장은 "창단 3년 만에 전국 대회 준우승이란 결과는 아무도 예측하지 못한 값진 결과"라며 "이 같은 빠른 성과는 학교와 동문·학부모·지역주민의 높은 관심과 선수와 감독이 '할 수 있다'는 강한 의지로 피나는 훈련을 통해 기량을 쌓았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권정화 감독은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강한 자신감을 얻었다."며 "고교야구 발전을 위해 선수 층이 얇은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구미·포항 등 도내 중소도시의 초등학교 3, 4개교 정도는 야구부를 만들어 선수 육성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구미·정창구기자 jungc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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