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열리는 한나라당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경선 출마가 예상되는 강재섭·이재오·임태희·전여옥 국회의원에 대한 이미지와 궁합을 비교 분석한 자료가 여의도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신동욱 한나라당 네티즌 중앙전국위원 겸 백석대 광고홍보학과 교수는 21일 강 의원은 '보수, 5선, 민정계'의 이미지가 강한 신중형, 이 의원은 '민중당, 자전거, 함박웃음'의 이미지에 사교형으로 분류했다.
소장파인 임 의원은 '젠틀맨, 중도, 푸른색'의 안정형으로, 전 의원은 '싸움닭, 톡톡, 여자돌쇠'의 주도형으로 나눴다.
또 "이런 이미지를 바탕으로 마르스톤 미국 컬럼비아대 심리학 교수의 인간행동 유형모델을 바탕으로 가장 잘 어울리는 정치인의 궁합을 분석한 결과 강 의원 + 임 의원이 최상의 궁합을, 강 의원 + 전 의원은 최악의 궁합을 보였다."고 밝혔다.
신중형인 강 의원과 안정형인 임 의원이 대인관계와 업무수행에서 가장 좋은 궁합을 보였다는 것. 당 대표 또는 최고위원에 가장 유력한 강 의원과 이 의원의 궁합은 대인관계에서는 미흡하지만 업무수행에서는 비교적 괜찮은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강 의원과 전 의원의 궁합은 대인관계과 업무수행 모두에서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 교수는 "정치적인 의도는 전혀 없으며, 전당대회를 앞두고 정치가 국민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분석하게 됐다."며 "나머지 출마 예상 후보들은 언론 노출 빈도가 적어 특별한 이미지를 구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신 교수는 병술년을 맞아 올초 '명견(名犬)에 비쳐진 7룡'이라는 칼럼을 발표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이 칼럼에서 그는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대표는 '몰티즈', 이명박 서울시장은 '도베르만', 정동영 당시 열린우리당 의장은 '풍산개', 김근태 당시 열린우리당 고문은 '불테리어'로 각각 비유했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