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경제통합추진기구' 내달 출범할 듯

입력 2006-06-21 09:51:53

대구경북 경제통합을 주도할 수 있는 '대구경북경제통합추진기구'가 실질적인 권한을 갖춘 형태로 다음달 중 출범할 전망이다.

김범일 대구시장 당선자와 김관용 경북지사 당선자는 20일 대구 그랜드호텔에서 대구경북경제통합포럼과 대구경북지역혁신협의회 공동주관으로 열린 '시·도지사 당선자 축하 간담회'에 참석, 독립적인 권한을 가진 경제통합기구 구성의 필요성에 대해 의견을 같이 했다.

김범일 대구시장 당선자는 이날 "시·도간 원활한 협력을 위해서는 기존 시·도 행정조직 이외에 별도의 경제통합기구를 설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모바일특구와 공동투자유치, 엑스코 제2관 건립 등 현안과제이면서 실천하기 쉬운 사업위주로 경제통합기구를 운영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김관용 경북지사 당선자도 "취임하면 대구시장과 의견을 모아 7월 중 경제통합기구를 구성하겠다."면서 "경제통합 과제 추진은 테마별·기능별로 접근,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문수 경기도지사 당선자 등을 중심으로 제기된 대수도권론과 관련, 김범일·김관용 당선자 모두 "논리적 비약으로 국론분열을 초래한 무책임한 행위"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13개 비수도권 지방자치단체가 연계해 강력 저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석민기자 sukm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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