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전 4~6시에 펼쳐진 독일 월드컵 조별리그 한국-프랑스전이 새벽 시간임에도 국민의 절반 이상을 TV 앞에 모여들게 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시청률조사회사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한국-프랑스전을 동시중계한 방송 3사의 시청률 합계는 52.4%였다.
채널별로는 MBC가 29.5%로 전체의 절반을 넘어섰고 KBS2가 13.0%, SBS가 9.9%의 순이었다. 또다른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서도 MBC가 30.4%, KBS2가 12.7%, SBS가 10.9%로 시청률이 총 54%로 집계됐다.
이 시간대 시청률로서는 역대 최고인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2월26일 토리노 동계올림픽 당시 국가대표팀이 같은 새벽 시간대에 여자 1천m와 남자 5천m 계주에서 금메달을 땄을 때 3사 합계 시청률이 12.7%였음을 감안하면 4배를 훌쩍 넘는 수치다.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최고 순간시청률은 경기가 끝날 때쯤인 오전 5시50분 3사 시청률 합계가 77%까지 올랐으며 박지성의 동점골이 터진 후반 36분에도 69.8%까지 치솟았다.
성연령별로는 남자 30대 이상에서 두드러졌으며 여자 20~40대가 뒤를 이었다.
오전 4시부터 2시간 동안 경기가 진행되면서 오전 6시부터 바통을 이은 뉴스 프로그램들도 시청률 덕을 톡톡히 본 것으로 나타났다.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20.6%의 시청률을 기록한 KBS '뉴스광장' 1부를 비롯해 MBC '뉴스투데이' 1부와 SBS '생방송모닝와이드' 1부도 각각 저녁시간대 뉴스 시청률을 능가하는 18.4%와 15.5%의 시청률을 보였다.
한편 19일 오후 10시부터 3사가 동시중계한 한국과 같은 조의 스위스-토고전도 53.3%(TNS미디어코리아)로 높은 시청률을 나타냈으며 MBC 31.3%, KBS2 12.9%, SBS 9.1% 순이었다.
한국-프랑스전과 스위스-토고전의 시청률은 지금까지 벌어진 독일 월드컵 경기 가운데 한국-토고전(73.7%)에 이어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어제까지 2위와 3위였던 호주-일본전(50.3%)과 일본-크로아티아전(42.6%)은 차례로 4위와 5위로 밀려났다.
연합뉴스
댓글 많은 뉴스
박수현 "카톡 검열이 국민 겁박? 음주단속은 일상생활 검열인가"
'카톡 검열' 논란 일파만파…학자들도 일제히 질타
이재명 "가짜뉴스 유포하다 문제 제기하니 반격…민주주의의 적"
"나훈아 78세, 비열한 노인"…문화평론가 김갑수, 작심 비판
판사 출신 주호영 국회부의장 "원칙은 무조건 불구속 수사…강제 수사 당장 접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