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중소기업들이 환율하락, 고유가 등으로 채산성이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중소기업 공제기금 대출이 올들어 크게 늘었다.
20일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대구경북지회에 따르면 올 1~5월 대출된 중소기업 공제기금은 8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68억 보다 16.8% 증가했다.
특히 일시적인 자금난이 발생했을 때 이용하는 단기 운영자금 대출은 49억 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5.6% 늘어났다.
또 어음 회수가 지연될 때 이용하는 어음·가계수표 대출과 거래 상대방의 도산으로 매출 채권이 부도처리됐을 때 이용하는 부도어음 대출은 각각 25억 원, 5천 9천만 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8.7%, 19.7% 증가했다.
공제기금은 중소기업의 연쇄 도산을 막고 경영 안정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중앙회가 운영하는 기금으로 담보능력 부족 등으로 은행 대출을 받을 수 없는 중소기업들이 주로 이용하고 있으며, 대구경북지역에는 1천279개 업체가 가입돼 있다.
한편 중기협 대구경북지회는 21일 지회 회의실에서 공제기금 이용업체를 대상으로 애로사항 및 제도개선 방안을 모색하는 간담회를 갖고 공제기금 가입확대 캠페인도 벌일 계획이다.
모현철기자 mo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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