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이 수 천에서 수 만 평 규모의 소형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함께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을 적극 발굴해 금융지원에서 경영컨설팅에 이르기까지 원·스톱 풀(FULL)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제안, 제3공단과 서대구공단 등 대구 도심 노후공단의 리모델링 전략과 관련해 관심을 끌고 있다.
강권석 기업은행장은 19일 오후 김범일 대구시장 당선자를 방문, "김포 등 경기도 일부지역에서 기업들이 조합을 구성해 기업은행으로부터 자금지원을 받아 소규모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있다."면서 "대구시에서 관심을 보인다면 대구경제를 견인해갈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을 집적시킬 소규모 산업단지 개발에도 기업은행이 적극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강 은행장은 또 "재무구조와 매출실적은 취약하지만, 기술력이 우수하고 경영자의 경영능력이 탁월해 사업 성공가능성이 높은 혁신형 중소기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위너스론'을 매년 3천억 원씩 10년 간 지원해 모두 5천 개 기업을 육성할 계획"이라며 "대구시와 함께 혁신형 중소기업을 공동발굴해 전략적으로 지원하는 방안의 모색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4년 본점 조사연구부를 기은경제연구소로 개편한 기업은행은 올해 말까지 연구원 100명, 컨설팅팀 8개로 조직을 대폭 확대해 금융지원뿐만아니라 조직·인사·경영·회계·세무 컨설팅을 비롯, 중소기업을 전략적으로 종합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출 계획이다.
대구경북연구원 이상용 박사(연구부장)는 "3공단과 서대구공단 등 대구도심 노후공단을 어떻게 고부가가치 첨단산업단지로 바꾸느냐가 과학기술중심도시를 지향하는 대구의 큰 과제"라면서 "이 과업을 성공하기 위해서는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의 육성 및 유치와 이를 뒷받침해줄 금융 및 기업지원 시스템의 구축이 필수적인 만큼 기업은행의 제안을 대구시 차원에서 전략적으로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박사는 "그러나 일본 등의 사례를 볼 때, 도심노후공단을 리모델링하는데 있어 시 정부의 주도적 참여가 전제되어야만 성공 가능성이 높아진다."며 "대구 역시 이런 경험들을 참고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석민기자 sukm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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