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1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경북지역 기초단체장 상당수는 '지역균형개발', '낙후지역발전'을 들어 현재 대구에 있는 경북도청의 도내 이전이 시급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가 20일 경북지역 시장.군수 당선자 23명을 대상으로 지역 주요 현안의 하나인 경북도청 여부에 관해 질의한 결과 15명이 찬성했고 8명은 반대 입장을 보였다.
찬성측은 '지역균형개발(문경 신현국, 영천 손이목, 청송 윤경희 등)' 6명, '낙후지역 발전(경산 최병국, 영덕 김병목, 의성 김복규 등)' 4명, '여론이 형성돼 있어서(구미 남유진 등)' 3명, '지리적 여건 감안(예천 김수남 등)' 2명 등이었다.
배상도 칠곡군수는 "도청 이전은 모든 지역에서 희망하는 일로 도의회나 공무원 등 이해관계가 얽힌 당사자들이 해결하기 힘들다"며 "제3의 전문가집단으로 태스크포스팀을 만들어 추진해야 한다"고 구체적인 이전방법까지 제시했다.
반대하는 측은 '대구.경북 경제통합에 배치(경주 백상승, 포항 박승호, 울릉 정윤열등)' 5명, '지역간 분열(고령 이태근)' 1명, '경쟁력 약화(군위 박영언)' 1명, '현실성 떨어져(상주 이정백)' 1명 등으로 답했다.
이원동 청도군수와 박보생 김천시장 당선자는 "도청을 현 위치에 그대로 두면서 경제통합처럼 행정도 통합해야 된다", "대구.경북 통합을 전제로 하면 이전할 필요가 없다"는 견해를 보였다.
이전 추진과정에서 지역간 지나친 경쟁과 다툼을 우려하는 시각도 있었다.
백상승 경주시장은 "자치단체마다 서로 도청을 이전하려 하는 상황에서 갈 곳이 없다"고 말했고, 도의원을 지낸 이정백 상주시장 당선자는 "과거 지역마다 서로 당기다 제자리로 돌아 갔던 선례가 있다"고 지적했다.
조속한 도청 이전을 요청하는 목소리도 나와 남유진 구미시장 당선자는 "이전한다면 신임 지사 취임 6개월 이내 빨리 끝내야 한다"는 견해를, 김용수 울진군수는 "낙후지역 개발 차원에서 도민의견을 수렴해 빠른시일내 이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댓글 많은 뉴스
나경원 "李 장남 결혼, 비공개라며 계좌는 왜?…위선·기만"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