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력으로 일 낼 겁니다."
회사 설립 1년 만에 매출목표 100억 원. 희망사항이 아니라 실현 가능한 목표다. 기술력 하나만으로 승부, 조금씩 꿈을 현실로 만들어나가고 있다.
신생업체이지만 당찬 기업인 ㈜리드메이드(LEAD MADE·대표 최재욱·영진전문대 창업보육센터 입주)는 지난해 5월 전자액자, LCD TV 및 광고 모니터 등을 제조, 생산하는 업체로 시작했다. 지난 3월 법인으로 전환, 본격적인 시장 진출 채비를 갖췄다. 사장도 젊다. 지역 출신의 27세 젊은 CEO다. 그만큼 포부와 목표도 크고 높다. 그렇다고 젊은이의 객기나 허황된 꿈은 아니다. 철저한 기술 개발과 시장 분석으로 틈새시장을 노렸다.
최재욱 대표는 "휴대전화 게임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였던 리드메이드에서 근무하다 지난해 개인사업자 자격으로 인수, 전자액자 및 LCD TV 등 하드웨어 제품 개발로 전환한 뒤 같은 상호로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됐다."며 "전자액자, 인터넷 TV 등 틈새시장을 노려 다른 업체들보다 먼저 뛰어들어 솔루션을 개발, 기술력으로 승부를 걸고 있고 해외에서도 구매 문의가 많이 들어오고 있어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설립 이후 지난 석 달간 매출 실적은 1억 원. 그러나 조만간 첫 번째 '대박'이 기대된다. 지난달 대구시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대구경북무역관의 시장개척단 일원으로 미국 뉴욕 및 LA, 일본 오사카 등 태평양 시장 개척에 나섰다가 일본 빅바이어들과의 상담을 통해 대량 납품권 및 독점권을 요청받아 현재 계약을 추진 중이다. 일본 아사히전자 및 일본 홈쇼핑 유통업체인 샤레 등과 전자액자 2천500대, 500만 달러 상당의 계약 상담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르면 다음달쯤 성사될 전망이다. 보다 적극적인 일본 공략을 위해 최근 KOTRA 오사카무역관에 리드메이드 지사를 마련했고 지난 18일 러시아 등지를 대상으로한 해외시장 개척을 떠났다.
국내 굴지의 업체들도 리드메이드가 개발한 솔루션에 적잖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올해 매출 100억 원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실제 광고 모니터의 경우 서울지하철 및 버스 광고 모니터 설치업체인 'EB'와 리드메이드 광고 모니터 솔루션 납품 계약을 추진 중이어서 2만 5천 대 규모의 납품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리드메이드의 주요 제품은 LCD 전자액자와 LCD PC TV, LCD 광고 모니터. 이중 국내에서 가장 빨리 뛰어든 제품인 전자액자의 경우 디지털카메라 등 메모리만 꽂으면 사진이 자동으로 연속 구현되는 액자로 현재 해외에서 승부를 걸고 있는 주종목이다. 리드메이드 기술력의 집합체인 LCD PC TV의 경우 인터넷 등 PC 기능은 물론 전자액자, 셋톱박스 등 다양한 기능을 가지고 있어 국내 시장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리드메이드는 현재 제작중인 금형작업을 이달 중 마무리짓고 다음달 중 성서공단 내에 생산공장 부지를 선정, 리드메이드의 판매법인인 ㈜바인(VINE)의 투자로 500평 규모의 조립공장을 마련해 7, 8월쯤 공장을 가동할 계획이다.
최 대표는 "단순 LCD TV가 아니라 TV내에 다양한 솔루션, 개인 유저용 상품 등 부가 솔루션을 개발, 내장한 제품인 만큼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다."며 "현재 출시된 전자액자와 TV에 머물지 않고 부가장치 개발 및 업그레이드에 최선을 다하고 자체 생산공장까지 운영하게 되면 종합회사로의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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