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 "병력 소말리아 국경지대에 있다"

입력 2006-06-19 09:27:50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를 장악한 이슬람 군벌은 17일 에티오피아 병력 300여명이 소말리아로 진입했다고 주장했으나 에티오피아측은 병력이국경지대에 주둔해 있을 뿐 국경을 넘지는 않았다고 반박했다.

이슬람 군벌은 미국에 의해 알-카에다와 연계돼 국제테러의 거점이 될 가능성이있는 것으로 지적돼 왔다.

셰이크 샤리프 셰이크 아흐메드 이슬람 군벌 지도자는 이날 "에티오피아 군대가오전 8시 남서부에 위치한 도로우 국경도시를 통해 소말리아로 진입했다"며 "이들은소말리아 과도연방정부를 지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베레켓 사이몬 에티오피아 국무총리 고문은 아흐메드의 주장을 강하게 부인하며 "우리 나라도 국경을 감시할 권리가 있다"고 말했으나 더 이상 언급은회피했다.

이는 에티오피아 정부가 국경지대 군대에 대해 처음으로 언급한 발언이다.

이와 관련, 엘 가심 웨인 아프리카연합(AU) 고위관리는 "소말리아 의회가 14일과도정부 정착에 평화유지군의 도움을 받기로 결정 했다"며 "AU 평화안보 이사회가19일 소말리아 평화유지 임무와 관련된 세부사항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슬람 군벌은 평화유지군의 개입에 반대하며 자신들이 소말리아에 질서와 화합을 불러올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국의 지지를 받는 세속적 군벌과의 수개월에 걸친 교전 이후 지난 6일 수도모가디슈를 장악한 이슬람 군벌은 이날 외국인의 군벌 가담과 알-카에다와의 연계여부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조와르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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