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중소기업에 올해 상반기 4천억 원을 이미 공급했고, 하반기에도 5천억 원 이상을 추가 공급할 계획입니다. 또 올해 금융권 최초로 개발한 신상품인 패키지론을 적극 지원해 중소기업의 공장부지 확보 및 건물 신·증축, 기계설비 구입 등을 한꺼번에 해결할 예정입니다."
19일 오후 대구를 방문한 강권석 기업은행장은 "구미4차 국가산업단지, 달성산업단지, 포항철강4단지, 왜관2차산업단지 등 신규 산업단지에 영업점을 개설, 입주업체들의 금융편의를 도모하겠다."면서 대구경북지역에 대한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다짐했다.
강 은행장은 특히 "기업은행은 현재 대구경북 기업에 대해 4조 8천억 원의 자금을 지원하고 있는 반면 대구경북지역 예·적금 수신은 1조 9천억 원에 불과해 3조 원에 가까운 자금을 타 지역에서 차입하고 있다."며 "지역 중소기업 원활한 자금 조달을 위해서라도 대구경북 지역민들이 기업은행을 많이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정부의 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주택담보대출 등 개인부문에 대한 자금운용이 어려워지자 중소기업 대출시장에서 과당경쟁이 빚어지고 있는 것과 관련, 강 은행장은 "국민경제의 근간이 되는 중소기업에 대해 시중은행이 관심을 갖는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라면서도 "그러나 역마진을 감수하면서까지 다른 은행이 키워놓은 기업을 빼앗기보다는 새로운 기업을 발굴·육성하는 것이 국가경제 발전에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또 "기업대출은 담보대출에서 신용대출로 점차 전환되어야 하지만 신용대출에는 반드시 신용이 전제되어야 한다는 인식을 중소기업인들이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내년 말부터 바젤Ⅱ 협약이 시행되면, 모든 기업체가 신용평가를 받아야 하는데 신용은 회계의 투명성뿐만 아니라 기업주의 경영능력까지 감안해 형성된다는 설명이다.
한편 기업은행은 올해 '순익 1조 원' '시가총액 10조 원' '자산규모 100조 원' 달성을 목표로 삼고 있으며, 중소기업대출 시장점유율을 20%까지 끌어올리는 한편 균형성장을 위해 개인금융 부문도 크게 강화할 방침이다.
석민기자 sukm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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