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표팀의 독일월드컵 축구 16강 진출의 중대 고비가 될 프랑스전을 앞둔 18일 전국에서 응원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2만여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수원 월드컵경기장은 이날 오후부터 야외 상설무대 등에 소규모 이벤트를 마련해 시민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있으며 19일 0시부터 경기장을 개방해 응원에 나설 예정이다.
의정부종합운동장에는 이날 오후 가족단위 나들이객들이 붉은색 티셔츠를 입고 나오는 등 응원분위기 달아오르고 있으며 고양시 일산문화광장에서도 경기 4시간 전부터 가수들이 출연해 시민 2만여명과 '대~한민국'을 연호한다.
강원도에서는 강릉 종합운동장 등 5곳에서 단체응원 준비에 한창이고 설악산 대청봉 인근의 중청대피소도 TV를 대피소 로비에 설치해 숙박 등산객들이 경기를 시청하며 열띤 응원을 펼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 야구장과 수성구 월드컵경기장 서편 광장에서는 4만명과 3만명이 운집해 오케스트라와 댄스공연 속에 철야 길거리 응원이 계획되는 등 대구.경북지역 7곳에서 9만5천여명이 붉은 물결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단체응원을 펼칠 붉은 악마 인천지부는 19일 오전 2시부터 3만여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가로 20m, 세로 18m짜리 태극기를 준비하는 한편 응원 분위기를 고조시키기 위한 인터넷 홍보에 나서고 있다.
청주종합운동장, 창원시 돔 경륜장, 전주종합운동장, 제주 월드컵경기장, 광주 월드컵 경기장 등 전국 곳곳에서 단체 응원이 계획돼 있어 프랑스전이 열리는 19일 새벽 전국이 '대~한민국'의 함성으로 들썩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해당지역 지방자치단체들은 집단 응원장소를 문의하는 주민들에게 장소를 안내하고 공무원들이 현장으로 총출동하는 등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프랑스전에 나서는 '태극전사'들의 가족과 출신학교에서도 승리를 기원하는 응원에 나선다.
김진규 선수가 졸업한 경북 영덕군 강구중학교에서는 축구부원들이 합숙소에서 단체응원을 계획 중이고 백지훈 선수의 모교인 안동고에서는 기숙사생 200여명이 식당에 모여 승리를 기원한다.
이운재 선수의 어머니 박복례(69)씨는 "며칠 전 운재가 전화로 선수들의 사기가 높아 프랑스를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며 "가족들과 함께 청주의 집에서 TV보면서 응원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월드컵 특수'를 노린 식당가와 주점, 편의점, 찜질방 등에서도 손님을 맞을 준비로 하루종일 분주했다.
전주의 한 찜질방은 18일 저녁부터 선착순으로 500명을 무료 입장시킬 예정이고 한 극장도 '19일 새벽부터 1만원에 영화 2편, 프랑스전 관람'이란 조건을 내걸고 손 님을 기다리고 있다.
각 지역 경찰과 소방당국은 대규모 거리응원이 펼쳐지는 장소에 경찰과 구급대원 등을 배치, 안전사고 예방 및 거리질서 유지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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