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G조 상대국 25시

입력 2006-06-18 20:27:08

▲프랑스

-한국전 때 앙리 원톱-

0...19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한국과 독일월드컵 G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맞붙는 '레블뢰 군단' 프랑스 축구대표팀이 스위스와 1차전 때와 마찬가지로 티에리 앙리(아스날)를 원톱으로 선발 출격시킨다.

프랑스는 이번에도 앙리를 공격의 정점에 두는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선다고 대표팀 대변인이 18일 밝혔다.

공격형 미드필더로는 '중원 사령관' 지네딘 지단(레알 마드리드)를 중심으로 치질 수술을 받는 바람에 1차전에서 결장한 플로랑 말루다가 왼쪽에, 오른쪽에는 실뱅 윌토르(이상 리옹)가 각각 포진한다. 말루다가 선발로 나옴에 따라 한국의 경계 대상으로 떠올랐던 신예 공격수 프랑크 리베리(마르세유)는 벤치를 지키게 된다.

또 파트리크 비에라(유벤투스)와 클로드 마켈렐레(첼시)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서며 포백(4-back) 수비 라인에서는 윌리암 갈라스(첼시), 릴리앙 튀랑(유벤투스)이 중심을 잡고 좌우 풀백으로 에리크 아비달(리옹), 윌리 사뇰(바이에른 뮌헨)이 출격한다. 주전 수문장 파비앵 바르테즈(마르세유)가 변함없이 골문을 지킨다.

-佛 유력지 "프랑스팀 여전히 거만"-

0...프랑스의 유력 일간지 르 피가로는 자국팀이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보다 확실히 덜 거만해 졌지만 여전히 약간은 거만하다고 지적했다.

르 피가로는 2002년 한일 월드컵 직전 한국과 평가전에서 지네딘 지단이 다쳐 큰 손실을 입은 데 이어 본선 첫 경기에서 세네갈에 0-1로 져 초반 탈락한 전례를 언급하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신문은 자국팀이 조별리그서 탈락하지 않으려면 19일 라이프치히에서 열리는 한국전에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며, 프랑스 '아버지의 날'에 실수를 범하지 않으려면 강제적 충고와 함께 명령에 따라 경기에 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지거나 비기면 프랑스팀은 마지막 경기 결과에 좌우되며 끝까지 걱정해야 하는 신세가 된다면서 이번 프랑스-한국전이 단두대의 칼날 같은 경기라고 표현했다.

한편 르 피가로는 다른 관련 기사에서 한국-토고전에서 역전골을 성공시킨 안정 환을 지난 시즌 침체를 극복하고 재기한 '한국의 불사조'로 소개하면서, 조재진의 경기 모습을 담은 2단 크기의 사진을 안정환의 것으로 잘못 게재했다.

▲스위스

-쿤 감독 "토고 약한 상대 아니다"-

0...야코프 쾨비 쿤 스위스 축구대표팀 감독이 19일 오후 토고전을 앞두고 상대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쿤 감독은 "토고가 승리의 제물이 될 것이라고 예상하는 것은 완전히 잘못된 것"이라며 "에마뉘엘 아데바요르와 모하메드 카데르 등 위험한 공격수를 보유한 토고는 강팀"이라고 말했다.

그는 스위스에 살고 있을 뿐 아니라 스위스에서 선수, 지도자 생활을 해 스위스 축구를 잘 파악하고 있는 오토 피스터 토고 감독에 대해서도 경계의 눈길을 거두지 않았다. 쿤 감독은 "피스터 감독이 스위스 축구에 관한 정보를 많이 갖고 있다는 점은 분명 토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하지만 "축구는 감독이 아닌 선수가 하는 것이고 우리도 토고 축구에 대해 충분한 정보를 수집했다"며 자신감도 내비쳤다.

쿤 감독은 또 "토고전에서는 상대의 빈 틈을 더 많이 찾아내야 한다. 우리는 항상 공격적인 축구를 하지만 결정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투톱 스트라이커 알렉산더 프라이와 마르코 슈트렐러가 부상에서 회복한 지 얼마 안됐지만 경기를 하면 계속할수록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토고 -아데바요르 "스위스, 해볼만 하다"-

0...토고 축구 대표팀의 간판 스트라이커 에마뉘엘 아데바요르가 19일 스위스 전을 앞두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미국의 스포츠전문 방송 ESPN은 인터넷 보도를 통해 "아데바요르가 '스위스 전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아데바요르는 인터뷰에서 "한국에 1-2로 졌지만 아직 두 경기가 남아있다. 스위스를 상대로 승점 3점을 꼭 따내야 한다"고 말했다.

아데바요르는 또 이 인터뷰에서 '토고는 아데바요르의 원맨팀'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도 항변했다.

아데바요르는 "동료가 나를 원하는 것만큼 나도 동료를 필요로 한다. 우리는 하나의 팀"이라고 말하며 "우리는 한국과 경기에서도 일치 단결해서 잘 싸웠다"고 자평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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