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개봉한 조인성 주연의 '비열한 거리'(감독 유하, 제작 싸이더스FNH·필름 포에타)가 기대 이상의 선전을 하고 있다.
이 영화의 배급을 맡은 CJ엔터테인먼트는 "15일 전국 390개 스크린에서 9만6천여 명의 관객이 관람했다. 평일 기록으로는 썩 좋은 성적"이라고 16일 밝혔다. 14일 오후 전야제 형식으로 펼친 유료시사회에는 3만8천명이 관람해 이틀간 총 13만4천명이 입장했다.
휴 잭맨 주연의 '엑스맨:최후의 전쟁'은 14, 15일 이틀간 19만3천여명이 관람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스크린은 전국 370개. '미션임파서블3' 이후 계속되고 있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흥행 성공을 이어가고 있는 셈이다.
'엑스맨…'역시 정식 개봉일은 15일이었으나 12일부터 선보이기 시작해 14일 오전부터 본격적으로 유료 관객에게 선보였다.
'비열한 거리'는 '말죽거리 잔혹사'에 이은 유하 감독의 '조폭 3부작' 영화 중 두번째에 해당하는 작품. 유약한 이미지를 털어낸 조인성의 연기력이 호평받은 데다 탄탄한 드라마 구조가 돋보여 관객의 만족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
제작사 측은 "우리 대표팀이 토고를 물리친 후 월드컵 열기가 고조돼 걱정이 많았는데 첫날 관객이 기대 이상이었고 반응도 좋아 힘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