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총장선거, 노동일교수 최다득표

입력 2006-06-16 22:11:58

제16대 경북대 총장 후보자 선출을 위한 선거 결과 정치외교학과 노동일(57)교수가 최다 득표자가 됐다.

16일 오후 경북대 대강당과 의과대 중앙강당에서 동시에 실시된 이날 투표에서 노교수는 결선투표에서 493표를 얻어 420표로 추격해온 함인석(53.의학과)교수를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이날 투표에는 교수와 교직원, 학생 등 1천655명의 유권자 가운데 1차 투표에서는 1천443명이 투표해 87%의 투표율을, 2차 결선투표에서는 1천338명이 투표해 80.6%의 투표율을 각각 기록했다.

이에따라 경북대 총장임용추천위원회는 조만간 이날 투표결과를 교육부에 보고하고 대통령은 투표 결과를 감안, 1위와 2위 득표를 한 두 교수 가운데 한 명을 제16대 경북대 총장으로 최종 임용하게 된다.

그러나 통상 최다 득표자가 총장에 임용되는 점을 감안할 때 이변이 없는 한 다수 득표자인 노 교수가 현 김달웅 총장의 임기가 만료되는 오는 9월 1일자로 총장에 임용될 전망이다.

앞서 실시된 1차 투표에서는 노교수가 303표(소수점 이하 생략)를 얻어 1위를 차지한 것을 비롯해 함교수 266표, 윤리교육과 배한동(59)교수 190표, 전자전기컴퓨터학부 이종현(56) 교수 136표, 의학과 서인수(59) 교수 44표, 통계학과 손중권(53) 교수 29표를 각각 얻은 것으로 집계됐다.

노 교수는 선거 후 인사말에서 "겸손하고 정직하게 학교 구성원들에게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투표에는 '터치 스크린' 방식의 투표기가 전면 도입돼 투표 마감 후 30여분만에 후보별 득표수를 곧바로 알 수 있게 되는 등 투.개표 과정이 크게 간소화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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