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미래모임 후보 단일화 '진척'

입력 2006-06-16 08:48:39

다음달 전당대회에서 지도부 입성을 추진 중인 한나라당 내 소장·중도개혁파 연대모임인 미래모임은 15일 오후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어 소속 회원들의 직접 투표와 여론조사를 병행해 후보를 단일화하기로 합의했다.

미래모임 책임간사인 박형준(朴亨埈)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자체 경선 후보는 원외인사를 포함해 최대 5~6명이 될 수 있으며 이들은 내주 초까지 출마 여부를 밝힐 것"이라며 "늦어도 오는 30일까지는 단일 후보를 확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독자후보는 당 대표를 겨냥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래모임 소속 중 전대 출마 예상자는 푸른모임 공동대표인 임태희(任太熙) 권영세(權寧世) 의원과 수요모임 소속인 남경필(南景弼) 정병국(鄭柄國) 의원 등이다.

미래모임에는 원외 24명을 포함해 현재 80명이 동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초선의원 모임인 초지일관 소속이자 '창립 멤버'였던 진영(陳永) 의원은 최근 미래모임에서 탈퇴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대 출마가 예상되는 진 의원은 "개혁적 당 대표를 선출하자는 미래모임의 취지에는 찬성하지만 미래모임에서 한 후보를 내고 이를 미는 것 자체가 특정인을 지지하는 행동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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