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정부는 14일 미국의 2003년 이라크 침공 이후 최대 규모의 병력을 수도 바그다드에 투입, 대대적인 저항세력 소탕작전에 나섰다.
이라크군 측이 '오퍼레이션 포워드 투게더'라고 칭하는 이번 소탕작전은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전날 바그다드를 '깜짝' 방문해 이라크 정부에 대한 미국의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한 뒤 개시된 것이다.
특히 이번 작전은 이라크 알-카에다 지도자인 아부 무사브 알-자르카위가 최근 미군 공습으로 사망한 후 후임자로 지명된 셰이크 아부 함자 알-무하지르가 이라크현 정부 주도 세력인 시아파 등에 대해 보복 공격을 가하겠다고 전날 밝힌 뒤 개시돼 주목을 끌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이라크군 관계자는 2만명에 달할 수 있는 2개 사단 병력이 5만명의 내무부 병력과 함께 바그다드에 투입됐다고 밝혔다. 또 시내 곳곳에는 검문소들이 증설돼 이날 오전에는 교통체증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번 작전에는 더욱 엄격해진 심야 통행 및 차량운행 금지 조치도 포함됐다.
내무부 산하 공공질서유지군 사령관인 마흐디 알-갈라위 소장은 이날 작전 개시이후 바그다드 전역에서 저항세력과의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작전에도 불구하고 저항세력도 공격 수위를 높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라크 정부 관계자는 이번 작전이 언제까지 계속될 지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앞서 이라크 보안군 관계자들은 전날 7만5천명의 이라크 및 연합군 병력이 바그다드에 투입되고 도로 검문소들이 증설되며 저항세력 은신처에 대한 공습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었다.
이라크내 알-카에다 세력은 최근 들어 이라크 주둔 미군보다는 바그다드에 대한 공격을 강화해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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