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페스티벌앙상블, 영화속 명곡 감상 연주회

입력 2006-06-15 07:41:12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영화에 음악이 없다면...' 생각만해도 영화 감상의 묘미가 뚝 떨어지는 얘기다. 영화 속 음악은 관객들의 감정 이입을 도와주는 중요한 매개체로 영화 흥행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영화에 소개되어 사람들의 심금을 울린 명곡을 감상할 수 있는 연주회가 열린다.

17일 오후 5시 대구학생문화센터 대공연장에서 개최되는 '클래식 음악을 영화에 담다' 공연이 그 것. 빛바랜 필름 처럼 아스라한 향수로 남아 있는 영화 속 선율을 들려주기 위해 대구학생문화센터가 마련한 무대다. 연주는 한국페스티벌앙상블이 맡는다. 지난 1986년 창단 된 한국페스티벌앙상블은 프랑스 문화성, 미국 케네디센터, 카네기홀 초청연주 등을 가졌으며 한국평론가협회상, 음악동아 대상 등을 수상한 실력 있는 실내악단.

이번 공연에서는 영화 '편지'에 나오는 헨델의 '라르고'를 비롯, 도니제티 오페라 '사랑의 묘약' 중 '남 몰래 흐르는 눈물(영화 로렌조 오일)', 모짜르트 '클라리넷 협주곡 A장조 작품 622 중 2악장(영화 아웃 오브 아프리카)', 조플린 '엔터테이너(영화 스팅)', 모리꼬네 '가브리엘의 오보에(영화 미션)' 등을 연주한다. 스크린을 통해 영화 속 명장면이 상영되고 KBS FM 라디오 진행자 박은희 씨의 해설이 곁들여져 음악 감상의 묘미를 더해준다. 5천 원. 053)550-7116.

이경달기자 sarang@msnet.co.kr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