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생생여행체험] 영국인이 본 독일 월드컵

입력 2006-06-14 07:16:18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박지성 선수가 활약 중인 영국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 인근 번리(Burnley)가 고향인 조나단은 축구광이자 2부 리그 축구 선수 출신.

그는 독일 월드컵 영국팀 경기 입장료가 200만 원까지 치솟아 직접 갈 수는 없지만 한국에서 영국팀과 한국팀을 붉은 악마와 함께 응원할 예정이다.

한국팀의 16강 진출 여부에 대해 묻자 단번에 '예스(Yes)'라고 답했다. 한국팀에 속한 G조에서는 프랑스와 한국이, 영국팀이 속한 B조에서는 영국과 스웨덴이 16강에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또 박지성, 이영표 선수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고 있는 박지성 선수는 중원을 장악하고 순식간에 파고드는 돌파력, 볼 흐름을 파악하고 제 때 어시스트를 해주는 능력 등은 놀랄 만하다고 말했다.

또 박지성 선수는 "영국에서 유명한 외국인 용병선수"며 "이번 월드컵에서 한국을 16강으로 이끌 선수"라고 덧붙였다. 토튼햄에서 뛰고 있는 이영표 선수 역시 "현란한 드리블로 상대 수비수를 교란시키는 영리한 플레이의 소유자"라고 칭찬했다.

영국팀의 유명한 선수에 대해서도 한마디 했다. 데이비드 베컴, 마이클 오웬, 웨인 루니 등 전 세계적으로 알려진 축구 인기스타가 많지만 개인기에 비해 팀 플레이 능력이 다소 떨어지는 약점이 있다고.

그는 "한국의 애국적인 축구사랑은 영국의 축구광들과 많이 닮았다"며 "독일 월드컵이 전 세계 축구팬의 축제의 장이 됐으며 좋겠다"고 밝혔다.

권성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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