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과 현대가 각각 한화와 KIA를 제물로 시즌 30승 고지를 동시에 밟았다.
두산은 끈끈한 조직력을 과시하며 파죽의 7연승을 내달렸고 SK는 4연패 늪에 빠졌다.
삼성은 대전구장에서 벌어진 2006 삼성 PAVV 프로야구 한화전에서 6-9이던 9회 상대 마무리 구대성을 상대로 결정적인 실책에 편승, 안타 6개와 희생플라이 1개로 5점을 뽑아내며 11-9로 재역전승을 거뒀다.
구대성은 3패(17세이브)째를 안았고 1이닝을 무실점으로 역투한 삼성 마무리 오승환은 세이브를 올리며 극명하게 명암이 엇갈렸다.
오승환은 26경기만에 20세이브를 올려 지난 1994년 정명원(전 태평양)이 세운 최소경기 20세이브 타이를 이뤘다.
한편 이날 선발로 나선 한화의 괴물투수 유현진은 시즌 첫 10승과 역대 최소경기 100탈삼진 신기록에 도전했지만 5이닝 동안 6개를 추가하는데 그쳐 97개로 새 기록 달성 문턱에서 좌절했다.
또 강봉규에게 5회 3점 홈런을 맞는 등 6실점(5자책)하는 바람에 승리도 놓쳤다.
현대는 수원 홈경기에서 KIA를 12-1로 대파했다. 현대는 0-0이던 3회 타자일순하며 홈런 1개 포함, 7안타 볼넷 1개를 묶어 대거 8득점, 승부를 갈랐다. KIA는 8회 장성호의 솔로 홈런으로 영패를 면했다. 현대는 한화를 밀어내고 2위로 올랐다.
두산은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SK전에서 타선의 응집력을 앞세워 SK를 7-6으로 물리치고 현대(9연승)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로 긴 7연승을 달렸다.
두산은 6-6으로 맞선 7회 안타와 실책, 보내기 번트 등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나주환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결승점을 뽑았다. 임재철이 3타점으로 분전했다.
SK는 8회 1사 1,3루, 2사 만루에서 무위에 그친 뒤 9회 1사 만루에서도 김태균과 정근우가 모두 삼진으로 물러나며 스스로 무너졌다.
정수근과 노장진이 돌아온 롯데는 마산 LG전에서 0-1로 뒤진 5회 마이로우의 솔로 홈런과 상대 우익수 실책으로 2-1로 역전한 뒤 7회 정수근의 2타점 적시타로 2점을 더 보태며 4-2로 이겼다. LG는 4연승 끝.
개인사와 팀 무단 이탈 파문으로 지난해 7월23일 사직 SK전 이후 11개월만인 이날 마운드에 오른 롯데 우완 노장진은 8회 등판, 1이닝을 1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던진 뒤 내려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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