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 이기고, 푸마 지고' 브랜드별 성적 엇갈려

입력 2006-06-13 09:57:19

전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2006 독일월드컵에선 축구 경기 만큼이나 흥미로운 또 하나의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바로 유니폼 전쟁.

특히 한국처럼 나이키 유니폼을 입은 국가들이 연일 승승장구하고 있어 '나이키 돌풍'이 어디까지 이어질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

개막 이후 13일 오전 현재까지 나이키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치른 5나라 중 나이키 종주국인 미국만 빼고 포르투갈, 멕시코, 네덜란드 호주가 각각 승리, 5전 4승 1패의 승률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푸마 유니폼을 입은 6나라 중 미국에 이긴 체코만 빼고 앙골라, 폴란드, 코트디부아르, 이란, 파라과이 등은 모두 지는 바람에 6전 1승 5패의 초라한 성적을 내고 있다.

13일 한국과 토고전 역시 나이키와 푸마의 유니폼을 각각 입고 있어 네티즌 사이에선 벌써부터 한국의 승리가 점쳐지고 있다.

태극 홈피에서 dashkhw라는 아이디를 쓰는 네티즌은 "토고전은 감독 사퇴에 이어 유니폼마저 한국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며 "행운의 여신이 대한민국의 손을 들어줄 것" 이라며 들뜬 마음을 드러냈다.

한국과 경기를 치를 토고와 스위스는 푸마, 프랑스는 아디다스 유니폼을 입고 있다.

한편 나이키와 푸마의 대조적인 성적에 반해 아이다스 유니폼을 입은 국가인 독일(1승), 아르헨티나(1승), 트리니다드토바고(무), 일본(패)은 2승 1무 1패의 비교적 무난한 출발을 보이고 있다. 또 다른 유니폼인 엠브로, 마라톤, 로또 등은 각각 1승 1무, 1승, 1패를 기록하고 있다.

정현미기자 bori@msnet.co.kr

※ 국가별 유니폼 착용 현황

◇나이키-8개팀

한국,멕시코,미국,크로아티아,네덜란드,포르투갈,호주,브라질

◇푸마-12개팀

앙골라,가나,코트디부아르,토고,튀니지,이란,사우디,체코,이탈리아,폴란드,스위스,파라과이

◇아디다스-6개팀

일본, 트리니다드토바고,프랑스,독일,스페인,아르헨티나

◇로또-2개팀

세르비아몬테네그로,우크라이나

◇엄브로-2개팀

잉글랜드,스웨덴

◇조마-1개팀

코스타리카

◇마라톤-1개팀

에콰도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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