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메네크, 자국 언론에 분노 표출

입력 2006-06-13 07:55:31

레이몽 도메네크 프랑스 대표팀 감독이 스위스팀과의 대결을 하루 앞둔 12일 자국 언론이 스위스에 이로운 '스파이 행위'를 한다며 분노를 표출했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앞서 프랑스 스포츠 전문지 레퀴프와 일간 르 파리지앵의 기자들이 비공개 훈련을 참관한 뒤 신예 프랑크 리베리가 스위스전에 선발 출장할 것이라고 보도했었다.

이미 언론과 불편과 관계에 있는 도메네크 감독은 "우리에 대한 정탐 행위는 이해할 수 없는 것"이라며 "우리나라의 언론이 스위스팀의 상황을 엿보고 우리에게 알려주지는 않고, 우리팀이 뭘 하는지를 다른 사람들에게 알려줘서 되겠느냐"며 불만을 쏟아냈다.

도메네크는 이날 스위스전에 리베리를 선발 출장시키고 티에리 앙리를 공격진에 원톱으로 배치하겠다고 확인했다. 대신 다비드 트레제게는 선발에서 제외될 예정이다.

도메네크 감독은 통상 시합 하루전에 선발 명단을 공개했지만 이번에 프랑스 신문 보도로 스위스에 대비할 시간을 더 준 셈이 됐다.

한편 지난주 중국과의 평가전에서 다쳐 월드컵 출전이 좌절된 지브릴 시세가 12일 퇴원했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시세는 지난 7일 중국과의 평가전에서 오른쪽 정강이 뼈 골절을 당한 뒤 병원으로 이송돼 수술을 받았다. 완치에는 최소 5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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