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위대 750명 경찰과 충돌…범어네거리 통제 '혼란'
12일 오후 대구 도심에서 대구경북지역 건설노조원 700여 명이 폭력 시위에 나서면서 달구벌대로 범어네거리 부근이 전면 통제되는 등 대혼란이 벌어졌다.
경찰은 2천여 명에 육박하는 경찰력을 동원해 시위진압에 나섰으나 시위대가 인도블럭을 깨 던지는 등 격렬히 저항, 경찰은 속수무책이었다.
12일 오후 3시 42분쯤 대구 수성구 범어동 수성경찰서 앞에서 구속자 석방 등을 요구하던 건설노조원 750여 명이 경찰과 충돌했다. 이들은 구호를 외치다 정문앞 경찰력이 시위 해산을 시도하자 돌을 던지는 등 격렬한 폭력시위를 벌였다.
쇠파이프 등으로 무장한 노조원들은 인도블럭을 깨 경찰을 향해 던졌으며 이 과정에서 경찰과 3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건설노조원 일부도 부상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찰력과 시위대가 충돌하면서 수성경찰서 앞 달구벌대로 양방향 통행이 전면 통제, 대구시내 교통이 이 날 낮 극심한 정체를 겪었다.
시위대는 이날 오후 4시 30분쯤 범어네거리 점거 시위를 일단 풀었으며 이 때가 되어서야 달구벌대로 교통은 정상화했다.
경찰은 최루탄을 전혀 하지 않는 이른바 '인내진압'을 펼치면서 시위대에 밀리는 양상이 곳곳에서 목격됐다.
건설노조원들은 건설노조 파업과 관련, 경찰이 지도부에 대해 사법처리를 하자 이날 시위에 나섰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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