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이번주 이라크 주둔 다국적군의 감축 여부 등 민감한 이슈를 포함, 이라크에서의 미군의 노력을 재평가하는 이틀간의 주요 회의를 소집할 예정이라고 미 언론들이 11일 보도했다.
부시 대통령은 12일 각료회의를 소집, 약 10시간여에 걸쳐 미군 장성들과 외교관, 여타 전문가들의 의견을 집중적으로 들을 예정이다.
또 13일에는 이라크 새 정부의 누리 알-말리키 총리와 한 시간 가량 화상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부시 대통령의 이 같은 적극적 공세는 최근 이라크 저항세력 지도자 아부 무사브 알-자르카위를 제거하는데 성공하고, 오랫동안 해결책을 찾지 못했던 국가안보와 직결된 각료직, 즉 국방 및 내무 장관을 임명하는 등의 성과를 낸 뒤 나온 것이어서주목된다.
그러나 부시 대통령의 선임고문 댄 바틀렛은 이라크 사태가 기로에 놓였음을 인정하면서도 "이번 이틀간 회의는 미군 축소를 논의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이라크인들의 치안확보 노력을 지원키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부시 대통령은 지난 9일 "우리의 이라크전 노력에 대한 현실적 평가를 원한다"면서도 이라크의 신생 보안군이 내년 말까지는 미군으로부터 권한을 이양받을수 있을 것이라고 했던 말리키 총리의 예측성 발언에 대한 지지 표명을 거부했다.
부시 대통령은 특히 "지금 이라크는 전혀 새로운 민주주의를 보여주고 있다"면서 "완전한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인내를 필요로 한다"며 미군의 이라크 철수시기에 대해서는 분명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이라크 주둔 다국적군 사령관인 조지 케이시 장군은 11일 미국 CBS 방송에 출연, "현재 이라크 주둔 미군이 13만명에 이르고 있으나 새로운 사태진전이 있을 경우 미군의 단계적 감축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연합뉴스
댓글 많은 뉴스
나경원 "李 장남 결혼, 비공개라며 계좌는 왜?…위선·기만"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
李대통령, 대북전단 살포 예방·사후처벌 대책 지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