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상식과 교양으로 읽는 미국의 역사

입력 2006-06-10 08:16:23

상식과 교양으로 읽는 미국의 역사/질비아 엥글레르트 지음/장혜경 옮김/웅진지식하우스 펴냄

헐리우드 영화, 청바지, 코카콜라, 힙합 등 우리 생활 깊숙히 침투한 미국 문화의 영향으로 많은 사람들은 미국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독일의 저명한 저널리스트이자 작가인 저자는 '실제로 우리가 알고 있는 미국의 역사는 이를 얼마나 넘어서고 있는가'라고 반문하고 있다.

저자는 미국 역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황금의 도시 '시볼라'를 찾아 떠났던 탐원대원 페드로 카스나녜타, 조지 워싱턴의 명령으로 미국 서부를 가로 질렀던 메리웨더 루이스 등 역사속 실존 인물들의 일기, 기행문 등을 동원, 미국사를 설명하고 있다.

또 남북전쟁 전 흑인에 대한 인식을 결정적으로 바꾼 해리엇 비처 스토의 '톰 아저씨의 오두막' 등을 통해 시대마다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미국 문화의 흐름도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지도로 독립전쟁 당시와 오늘날 미국의 모습을 살펴봄으로써 미국의 변화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했으며 미국사의 중요 장면들을 보여주는 도판과 배경지식이 필요한 부분에는 별도의 설명도 곁들이고 있다. 312쪽, 1만2천 원.

이경달기자 sar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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