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소프트뱅크 호크스전에서 강습 타구를 처리하다 왼 검지와 중지를 다친 이승엽이 당분간 경기 출장이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의 스포츠전문지 '스포츠호치'는 8일 인터넷판에서 전날 병원 진단 결과 뼈에는 이상이 없지만 환부가 크게 부어 올라 이날 소프트뱅크전 출장이 안갯속에 빠졌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요미우리 역대 70번째 4번 타자로 팬들의 기대에 부응해 온 이승엽을 대신해 이날 경기에는 포수 아베 신노스케가 71번째 4번 타자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신문 '스포츠닛폰'은 이승엽의 통역 정창룡씨의 말을 빌려 '손가락을 구부릴 수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이승엽은 이날 6회 강타자 마쓰나카 노부히코의 강습 타구를 바운드 처리하려고 두 손을 모아 수비하다 왼 손가락을 강타당했다.
이승엽의 부상은 단순 상해가 아니라 팀 성적과 직결된다는 점에서 요미우리는 걱정이 크다.
이미 다카하시 요시노부와 고부보 히로키 등 팀의 주포로 활약해 온 두 선수가 각각 어깨와 오른 엄지 손가락 부상으로 4~8주간 팀을 이탈하면서 요미우리 공격력은 눈에 띄게 약화했다.
교타자 니오카 도모히로와 괴력의 장타력을 앞세운 이승엽이 있어 그나마 한신타이거스, 주니치 드래곤스 등 센트럴리그 3팀과 선두 경쟁을 벌여왔지만 이승엽의 부상이 장기화할 경우 순위 추락도 감내해야할 형편이다.
다행이 뼈에 문제가 없다는 진단이 나왔으나 이승엽이 왼 손으로 다시 편안하게 공과 배트를 쥘 수 있는데 며칠이 소요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또한 한 차례 지독한 타격 슬럼프를 겪은 뒤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시점에 발생한 악재라 이승엽이 타격 밸런스를 계속 유지할 수 있을지도 우려되고 있다.
이승엽의 부상으로 최대 위기에 몰린 요미우리가 난국을 어떻게 헤쳐나갈 지 관심이 모아진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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