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OPEC에 원유증산 촉구

입력 2006-06-08 10:08:47

유럽연합(EU)은 7일 국제 원유시장 안정을 위해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이 원유를 증산하고 정제부문 투자를 확대해줄 것을 촉구했다.

EU 순번제 의장국인 오스트리아의 마르틴 바르텐슈타인 경제장관은 이날 브뤼셀에서 에드문드 다우코루 의장 등 OPEC 관리들과 가진 연례 에너지 협력회담에서 이같이 촉구했다.

바르텐슈타인 장관은 회담에서 OPEC측이 최근 하루 300만배럴의 원유를 증산키로 결정함으로써 '원유시장의 긴장'이 완화될 것이라면서도 변동이 심한 원유시장의장기적 안정을 위해선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나이지리아 석유장관이기도 한 다우코루 의장은 OPEC이 향후 수년동안을 위한 '충분한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화답했다.

그는 "OPEC은 (시장)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고 앞으로도 그렇게할 것"이라며 유가가 극단적으로 높거나 낮으면 소비자나 생산자들이 손해를 입는다고 말했다.

양측은 국제 원유공급에 불안을 초래할 수 있는 '투기적 거래'가 있는지 국제금융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브뤼셀d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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