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와 평가전이 끝나고 자체 미팅을 가졌습니다. 마지막 평가전에서 진 게 오히려 약이 된 것 같습니다"
'작은 황새' 조재진(25.시미즈 S펄스)이 7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시 바이엘 레버쿠젠의 홈 구장 '바이 아레나'에서 실시된 아드보카트호의 첫 독일 훈련이 끝난 뒤 첫 인터뷰 대상자가 됐다.
스탠드에서는 '원조 황새' 황선홍 SBS 해설위원이 지켜보고 있었다.
조재진은 독일에 온 느낌을 묻자 "여기 온 이유를 잘 알고 있다. 의욕이 더 생긴다"고 짧게 답했다.
그리고는 가나전 완패와 함께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독일로 넘어온 직후의 선수단 분위기를 전했다.
"국민적인 기대가 큰 데 정신적인 부담감이 왜 없겠습니까. 하지만 (이)운재 형이 연습장에서 부터 좀 더 의욕을 갖고 열심히 하자고 결의를 다졌고 다른 선수들도 자체 미팅을 통해 하나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조재진은 노르웨이전과 가나전에서 공격진이 불과 11개의 슈팅 밖에 날리지 못했다고 지적하자 "경기 자체를 우리가 리드하지 못하니까 그럴 수 밖에 없었다. 좀 더 자신감이 필요하고 과감한 돌파와 슈팅도 절실하다"고 답했다.
그는 자신의 역할을 제공권을 확보하는 '포스트 플레이어'로 못박았다.
토고와 본선 첫 경기에서도 미드필더진에서 세밀한 패스가 연결되지 못했을 경우 수비진에서 넘어오는 긴 패스를 머리로 받아 떨궈준 뒤 2차 공격을 노리는 포스트 플레이가 필요하다는 말이다.
독일 잔디에 대한 느낌은 태극전사들에게 비교적 다행스러운 편이다.
조재진은 "물기가 많아 미끄러운 스코틀랜드 잔디에 비해 더 딱딱한데 오히려 편한 느낌이다. 잔디 길이는 국내 그라운드와 비슷한 데 물기가 없어 볼 속도가 느려지기 때문에 패스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 같다"고 나름대로 그라운드 상태를 진단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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