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LG에 0-3 완봉패…1위자리는 지켜

입력 2006-06-08 08:08:46

선두권 팀들 중하위권 팀에 덜미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는 삼성과 한화, 현대 등 1~3위 팀들이 7일 경기에서 나란히 중하위권 팀들에게 덜미를 잡혔다.

승차 없이 살엄음판 선두를 달리고 있는 삼성 라이온즈는 이날 잠실 원정 경기에서 LG에 0대3으로 완패했다. 무득점 패배는 올 시즌 3번째. 삼성은 상대 심수창-우규민-김민기 투수를 상대로 2루타 3개 포함 7안타를 뽑아냈으나 1회와 6회, 7회, 8회 등 4차례나 병살타를 치며 자멸했다.

LG는 최근 4연패와 잠실 7연패의 '덫'에서 벗어났고 양승호 감독대행은 사령탑 데뷔 이틀 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 LG는 1회 톱타자 이대형이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상대 투수 전병호의 견제구에 걸려 아웃될 때만 해도 투지와 집중력은 여전히 요원한 문제인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LG는 3회 2사 1루에서 이종열의 얕은 우전 안타 때 1루 주자 이대형이 과감한 주루 플레이로 홈을 파고 들어 선취점을 얻으면서 상승세를 탔다. 4회 1사 만루에서는 박경수의 내야 안타와 권용관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SK의 2년차 내야수 최 정은 한화의 송진우, 구대성을 상대로 연타석 홈런을 날렸다. 최 정은 대전 한화와의 경기에서 1대3으로 뒤진 8회 선두타자로 나와 상대 선발투수 송진우로부터 중월 1점 홈런을 뽑아냈다.

이어 2대3으로 추격한 8회 2사 1, 3루에서 특급 마무리 구대성을 상대로 연타석 3점 홈런을 터뜨려 극적인 5대3 역전승을 견인했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프로야구 잠실전적(7일)

삼 성 000 000 000 - 0

L G 001 200 00X - 3

▷삼성투수=전병호(패), 김덕윤(8회)

▷LG투수=심수창(승), 우규민(6회), 김민기(9회·세이브)

두산 5-4 현대(수원)

SK 5-3 한화(대전)

KIA 5-4 롯데(광주)

■8일 선발투수

LG 최원호-삼성 하리칼라(잠실)

한화 유현진-SK 이영욱(대전)

KIA 그레이싱어-롯데 주형광(광주)

현대 김수경-두산 랜들(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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