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독일월드컵 G조 조별리그 마지막 상대인 스위스축구대표팀의 간판 골잡이 알렉산더 프라이(스타드 렌)가 우승까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프라이는 7일(한국시간) 대표팀 훈련 캠프가 차려진 스위스 포이시스베르크에서 가진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에서 "월드컵 우승이 꿈이다. 그런 꿈마저 없으면 그냥 집에서 쉬는게 낫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우승에 대해 말하면 사람들은 '프라이에게 무슨 문제라도 있는 거 아냐'라고 비꼬겠지만 나는 포커나 테니스, 탁구를 칠 때처럼 이기기 위해 경기에 나선다"고 덧붙였다.
프라이는 2004년 유럽선수권대회 잉글랜드와 경기에서 상대 미드필더 스티븐 제라드에게 침을 뱉는 장면이 TV 중계에 찍히는 바람에 15일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고, 스위스는 프라이가 빠진 가운데 프랑스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1-3으로 지며 8강 행에 실패했다.
프라이는 이에 대해 "당시 사건에 대해 물어보는 사람이 많은데 아무 대답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 "이번 월드컵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 2004-2005 시즌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에서 득점왕을 차지했던 것만 기억하는 팬들에게 뭔가를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2004-2005 시즌 36경기에서 20골을 폭발시켜 득점왕을 차지한 프라이는 2005-2006 시즌에는 큰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특히 올 2월 서혜부 부상으로 수술을 받은 뒤 3개월만인 지난달 28일 코트디부아르와 평가전에서 복귀전을 치렀고 지난 4일 중국과 평가전에서는 페널티킥을 포함해 두 골을 터트리며 화려한 부활을 알렸다.
프라이는 "부상으로 인한 휴식이 도움이 됐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적어도 재충전의 기회이긴 했다"며 "특히 평가전을 통해 예전의 몸 상태를 회복했고 정신적으로도 재무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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