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1위 탈환'…롯데 꼴찌 탈출

입력 2006-06-07 07:52:09

LG 5대1 제압…선발 배영수 4승

삼성 라이온즈가 6일 잠실 원정경기에서 LG를 5대1로 제압, 한화와 현대를 제치고 한달 만에 선두를 탈환했다. 삼성의 선두 복귀는 지난달 6일 이후 딱 한달 만이다.

삼성 선발 배영수는 5이닝을 3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4승(4패)째를 챙겼다. 에이스 배영수는 최근 3연승 행진으로 움츠렀던 어깨를 활짝 폈다. 지난해 16개의 아치를 그려 심정수에 이어 팀내 홈런 2위를 기록했던 삼성 조동찬은 올 시즌 1호 홈런을 터뜨렸다.

삼성은 1회 상대 실책으로 기선을 잡았다. 무사 1루에서 김재걸의 병살타가 터져 기회가 무산되는 듯 했으나 양준혁이 상대 3루수 박기남의 실책으로 출루하고 김한수의 내야안타와 진갑용의 볼넷으로 2사 만루를 만든 뒤 박진만의 중전 적시타로 2점을 먼저 뽑았다.

이어 4회 1사 3루에서 김창희의 희생 플라이와 조동찬의 좌월 1점 홈런으로 2점을 추가,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LG는 0대5로 뒤진 9회 2사 1, 2루에서 마해영의 1타점 적시타로 영패를 면했으나 최근 4연패와 잠실구장 7연패에 빠져 꼴찌로 추락했다. LG 양승호 감독대행은 사령탑 데뷔전에서 쓴 맛을 봤다.

롯데도 홈런 두 방을 앞세워 KIA를 5대4로 물리치고 3연승, LG와 자리를 맞바꾸며 지난달 7일 이후 한달여 만에 최하위에서 벗어났다. 롯데의 3연승은 지난해 8월9∼11일 이후 10개월여 만이다.

한화는 SK에 3대4로, 현대는 두산에 0대7로 각각 무너지며 2, 3위로 밀려났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프로야구 잠실 전적(6일)

삼 성 200 200 100 - 5

L G 000 000 001 - 1

▷삼성투수=배영수(승), 오상민(6회), 김덕윤(7회), 차우찬, 권오준(이상 9회·세이브)

▷LG투수=이승호(승), 신윤호(7회), 신재웅(9회)

▷홈런=조동찬 1호(4회1점·삼성)

SK 4-3 한화(대전)

롯데 5-4 KIA(광주)

두산 7-0 현대(수원)

■7일 선발투수

LG 심수창-삼성 전병호(잠실)

한화 송진우-SK 김원형(대전)

KIA 강철민-롯데 장원준(광주)

현대 캘러웨이-두산 이혜천(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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