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취한 경찰관이 시민의 입술을 물어뜯는 등 몸싸움을 벌인 사건이 잇따라 발생, 내부 기강 해이가 도를 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지난 3일 오전 1시께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서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 소속 정모(31)경장이 만취 상태로 택시를 잡으려다 옆에서 택시를 잡던 이모(34)씨와 시비가 붙어 이씨의 입술을 물어뜯는 등 전치 3주의 상처를 입혔다.
이씨도 술에 취해 정 경장의 코를 물어 뜯고 얼굴을 주먹으로 때리는 등 전치 2주의 상처를 입혔다.
이씨는 입술 부위 살점이 3㎝이상 뜯겨져 2차례 이상 성형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경찰은 전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이씨를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같은 혐의로 정 경장의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기각됐다.
같은날 오후 11시50분께 경찰청 보안수사대 소속 임모(54)경정이 서울 마포구 동교동의 한 주점에서 술에 취해 옆 테이블에 앉은 류모(30)씨와 시비가 붙어 몸싸움을 벌였다.
임 경정과 친구 연모(50)씨는 여종업원 동석 문제로 류씨와 시비가 붙어 서로 주먹질을 했고 이 과정에서 임 경정이 싸움을 말리는 류씨의 회사 동료 김모(30.여)씨의 뺨을 한 차례 때리기도 했다.
마포서는 임 경정과 연씨, 류씨 등 3명을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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