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훈련, 굵은 효과'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마침내 7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결전의 땅' 독일 쾰른에 입성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체력 향상과 조직력 완성에 초점을 맞춘 글래스고 전지훈련의 효과를 충분히 이어가기 위해 오는 13일 치르는 2006 독일월드컵 G조 첫 상대 토고전에 맞춰 훈련일정을 전격 공개했다.
이번 태극전사들의 훈련계획은 글래스고 전지훈련에 비해 훈련 강도를 낮추면서 서서히 컨디션을 끌어올려 토고전에 '베스트 11'의 컨디션을 최고치로 만들겠다는 데 주안점을 뒀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글래스고 전지훈련 초반 하루 두 차례 강도높은 훈련과 함께두 번의 연습경기를 치르면서 태극전사들의 체력을 바닥으로 끌어 내렸다. 이후 훈련강도를 서서히 낮춰 선수 개인별로 컨디션을 조절하는 데 주력했다.
독일에 도착한 아드보카트 감독은 토고전까지 단 한번 두 차례 훈련을 하고 나머지는 모두 하루에 한 번만 훈련을 하면서 바닥에 떨어진 선수들의 컨디션과 체력을 회복시킨다는 복안이다.
우선 대표팀은 7일 현지시간으로 오전 11시에 쾨른 교외 울리히하버란트 슈타디온에서 한 차례 훈련을 치르고 이튿날 오전과 오후에 걸쳐 두 차례 전술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9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오전 훈련을 마친 뒤 오후에는 선수들의 신분증(AD)을 만들기 위한 사진촬영으로 하루 일과를 끝낸다.
대표팀은 10일 쾰른 교외의 바이아레나 슈타디온으로 옮겨 오전 11시에 국내외 취재진과 일반인들을 위한 공개훈련을 치르고 11일에는 세밀한 전술훈련 완성을 위해 첫 완전 비공개 훈련을 한다는 방침이다.
토고전을 하루 앞둔 12일에는 오후 6시부터 경기가 치러질 프랑크푸르트 코메르츠방크 슈타디온에서 경기장 적응훈련에 나선 뒤 13일 토고와 대망의 독일 월드컵 G조 첫 경기를 치르게 된다.
대표팀은 14일 오전 11시에 울리히하버란트 슈타디온에서 회복훈련을 실시하며 이튿날 오후 5시30분에 같은 장소에서 한 차례 훈련을 치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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