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유가격 인상 등으로 SUV(스포츠유틸리티차) 시장이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국산차 업체들이 잇따라 신차를 내놓거나 할인 혜택을 확대, 시장이 되살아날 지 여부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GM대우차는 첫 SUV인 '윈스톰'을 7일 신차발표회에서 선보이는 데 이어 이달 하순께 출시할 계획이다.
윈스톰은 유로4 기준을 충족시키는 2천㏄ VGT 디젤엔진이 탑재되며 5인승과 7인승으로 제작된다. 차체 크기는 전장 4천635㎜, 전폭 1천850㎜, 전고 1천720㎜ 등으로 현대 싼타페와 투싼의 중간 정도다.
쌍용차도 지난 4월말 신형 SUT(스포츠유틸리티트럭) 액티언스포츠를 출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액티언스포츠는 별도의 짐칸 때문에 화물차로 간주돼 자동차세(연간 2만 8천500원) 등 각종 세제 혜택을 받는 장점이 있어 5월에만 2천184대가 팔렸다.
SUV 시장에서 쌍용차와 GM대우차의 공세가 강화될 조짐을 보이자 현대차와 기아차는 이달 할인 혜택을 대폭 확대하는 등 시장 방어에 나섰다.
현대차는 신형 싼타페와 투싼의 할인 혜택을 지난달 각 50만 원에서 이달에는 100만 원으로 확대했다.
기아차도 지난달 뉴쏘렌토는 50만 원, 스포티지는 30만 원 각각 할인해주던 것을 이달에는 각 100만 원으로 대폭 늘렸다.
싼타페는 국내 판매대수가 4월 3천2대에서 5월 4천6대, 투싼은 2천6대에서 3천36대로 각각 늘었지만 스포티지는 3천71대에서 2천612대, 뉴쏘렌토는 2천58대에서 1천448대로 각각 감소했다.
이처럼 여름철 성수기를 앞두고 업계의 신차 출시와 할인 혜택 확대 등이 잇따르면서 SUV 내수시장이 되살아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승용차 내수시장에서 SUV가 차지하는 비율은 2004년 30.6%에서 지난해 26.0%로 떨어진 데 이어 올들어 4월까지는 20.5%까지 추락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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