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정 국가는 인신매매 최불량 국가"<미 국무부>

입력 2006-06-06 09:54:32

미국 국무부는 5일(현지시간) 연례 국제 인신매매 보고서에서 한국을 성매매를 비롯한 인신매매 근절과 피해자 구호 조치의 모범국으로 분류하고 북한은 최악인 제3군에 포함시켰다.

이는 지난해와 변함이 없는 것이나 국무부는 이란과 시리아를 제3군에 새로 편입시켰다. 이에 따라 3군에는 미국이 '폭정국가'로 간주하는 북한, 이란, 미얀마, 쿠바, 짐바브웨 5개국이 모두 들어갔다. '폭정국가' 중 벨로루시만 제2군으로 남아아 있다. 3군에는 미국의 맹방인 사우디아라비아도 포함돼 있으나 시리아, 베네수엘라, 우즈베키스탄 등 부시 행정부와 대립관계인 나라가 대부분이다.

이 3군 국가들은 앞으로 90일 내에 시정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새 회계연도가 시작되는 10월부터 미 정부의 원조 중단 등 제재를 받을 수 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인신매매 문제의 최불량 국가들에 대한 미국의 제재엔 교육·문화 교환프로그램에 대한 자금지원 중단,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 등 국제금융기구의 지원에 대한 미국의 반대 등도 포함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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