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람객 60만명 예상…부대행사도 다양
오는 10일 밤 포항 밤하늘이 7만 여발의 폭죽과 레이저 광선의 화려한 불빛으로 장식된다. 포항시와 포스코는 2006 포항불빛축제를 오는 10일 오후 8시30분부터 1시간 15분 동안 북부해수욕장 일대에서 연다. 오후 1시부터 각종 부대행사와 함께 시작되는 이 행사는 밤 10시15분까지 계속되며 대구·경북을 포함한 전국에서 최소 40만 명 이상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7만발의 폭죽과 멀티레이저가 펼치는 향연=올해로 3번째를 맞는 불빛축제 본행사는 북부해수욕장 백사장과 그 앞 350m 지점 바다에 띄우는 바지선에서 쏘아 올리는 폭죽으로 시작된다. 축제는 모두 4개 나라 팀이 함께 꾸미는데 일본팀이 개막쇼로 10분간 축포를 올리고 나면 스웨덴팀이 이어받아 15분 동안 장관을 연출한다. 중간에 10분간 멀티레이저쇼가 타악퍼포먼스와 어우러져 밤바다와 하늘을 수놓고 그 뒤를 이어 중국과 우리나라 팀이 각각 15분씩 축포를 쏜다. 마지막 2분 동안은 4개국의 연화(煙火)가 동시에 솟아올라 환상적인 장면을 선보인다. 특히 올해 행사는 포항 시민의날(12일)을 자축하는 의미와 함께 지방선거로 갈라진 민심을 한데 모으고 토고와의 일전을 앞둔 우리 월드컵축구 선수단에 대한 응원전 개막을 선언하는 의미까지 담고 있어 더욱 화려하게 진행된다.
▷일반인들이 참여하는 부대행사=이날 오후 1시부터 백사장과 해안도로에서는 가족 모래성쌓기대회와 보물찾기 등이 열리고 해병대와 해양경찰의 해상작전 시범과 퍼레이드, 포크콘서트, 꼭지점 댄스 배우기와 포항 스틸러스 선수단의 팬사인회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된다. 400인치 초대형 LED전광판과 음향시설을 설치해 어느 곳에서나 축제를 보고 즐길수 있다. 축제준비 책임자인 한재기 포스코 지역협력팀장은 "누구나 공감하고 즐길수 있고 한데 어울려 '모두가 하나'라는 연대감을 느끼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시민이 함께 마련하는 축제=불빛축제는 주최 주관을 맡은 포항시와 포스코 뿐만 아니라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지역기업과 경제단체들도 힘을 보탰다. 또 행사장 주변 식당과 여관 등 업소들은 화장실을 개방하고 주행사가 열리는 1시간30분 동안은 간판조명까지 꺼 불빛관람을 돕기로 했다. 또 시와 경찰은 최대 관람객이 60만 명을 넘을 수 있다고 보고 오전 9시부터 북부해수욕장 해안도로의 교통을 완전 차단한다. 한편 포항시는 불빛축제 전용 인터넷 홈페이지(http://festival.ipohang.org)를 개설, 외지인들의 행사 참여를 돕고 있다.
포항·박정출기자 jc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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